부영그룹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제안…역사 인식 확산 나서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19 14:24
수정2025.12.19 14:36
이 회장은 올해 초 "유엔군의 희생으로 오늘날 세계 경제 10위권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이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공휴일 지정이라는 공식적 방식으로 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엔 참전 60개국(전투 16개국, 의료 6개국, 물자 38개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미래 세대까지 이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유엔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로 지정됐으나, 1976년 북한의 유엔 산하 기구 가입에 대한 항의 표시로 공휴일 지정이 폐지됐습니다.
지난 9월에는 40만 명이 참여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했으며 제80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과 제19회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등 올해에만 세 차례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알리는 데 앞장섰습니다.
이 회장의 유엔데이 관련 활동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유엔 참전국 참전비 건립 비용을 지원했습니다. 해당 참전비는 한국을 포함한 23개 유엔 참전국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현재 부산 유엔기념공원과 함께 전 세계에서 두 곳뿐인 유엔 참전 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역사 인식 제고를 위한 저술 활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주관적 해석을 배제하고 사실 기록 중심의 '우정체' 방식으로 집필한 '6·25전쟁 1129일'을 비롯해 총 5권의 역사서를 집필했습니다. '6·25전쟁 1129일'은 전쟁의 참혹함과 희생을 후대에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집필된 책으로, 현재까지 국내외 기관과 해외 참전국에 1천만 부 이상 무상 배포됐습니다.
이 같은 역사 인식은 부영그룹의 보훈 공헌 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영그룹은 지난 2023년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에 100억 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국가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 기부와 6·25재단 후원금 기탁, 격오지 부대 시설 개선 지원, 군부대 위문 활동 등 다양한 호국보훈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부영그룹은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누적 1조2천억 원을 기부했으며, 출산·고령화·역사 인식 등 사회적 과제를 중심으로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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