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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주담대, 내년엔 더 힘들어진다 [금융위 업무보고]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2.19 13:49
수정2025.12.19 15:56

[앵커]

내년부터는 집값이 비쌀수록 주택담보대출 받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반면 청년과 취약계층을 위한 대출은 금리는 낮추고 한도가 늘어나는데요.

금융위원회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영 기자, 내년 가계대출 받기 더 깐깐해진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 따르면 내년부터 고액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은행의 자본 적립 부담이 더 커집니다.

은행 입장에선 이른바 '영끌' 고객일수록, 고가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일수록 주담대를 내줄 유인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이미 내년부터 주담대 위험가중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은행이 자본을 더 쌓아야 하는데, 고액 주담대는 그 부담이 더 커지는 구조입니다.

은행들은 고액 주담대의 금리를 높이거나, 취급 자체를 줄이는 쪽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내년 4월부터는 은행이 내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도 대출 종류가 아니라 대출 금액 기준으로 바뀝니다.

은행의 고액 주담대 축소를 유도하려는 취지입니다.
 

[앵커]

반면 청년·서민엔 대출 문턱이 낮아지죠?

[기자]

내년 1분기 중에 청년의 학원비나 창업 준비금 등을 4.5% 금리에 500만 원 한도로 지원하는 상품이 출시됩니다.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을 다 갚은 사람과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을 위한 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도 금리 4.5%에 500만 원 한도로 신설됩니다.
 

현재 15.9% 금리에 100만 원 한도로 지원되는 불사금예방대출 금리는 내년 1분기 중 5~6%대로 대폭 완화될 예정입니다.

채무조정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을 위한 저금리 소액대출은 올해 연 1200억 원 규모에서, 내년 2분기엔 4200억 원으로 크게 확대됩니다.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의 첫 투자처는 AI와 반도체, 해상풍력, 전고체 배터리 등 7개 사업이 확정됐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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