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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모든 부처 공적개발원조 분석해야…문화·경제 핵심"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2.19 11:41
수정2025.12.19 11:58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재외동포청)·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해 "문화 진출이나 경제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돼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전 부처의 ODA 사업에 대해 (제대로 이뤄지는지) 분석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9일) 외교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ODA 중 의료 지원이나 식량 지원도 있고 우물 파주기 등의 사업도 있을 수 있는데, 시대 변화에 따라 내용도 바뀌어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조받는 나라의 필요성도 고려해야 하지만, 원조하는 우리의 입장도 반영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업 내용의) 중심이 조금씩 변해가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장원삼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은 "초기엔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많이 했으나,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이나 기후 위기 대응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원조하고 있다"며 "문화 분야 등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장 이사장에게 현재 ODA 사업의 규모와 분류 기준 등에 대해 여러 차례 질문하면서 "(숫자가)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을 정도"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효율성을 갖추지 못한 채 양적 확대만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인식이 내포된 질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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