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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5.12.19 11:26
수정2025.12.19 11:45

[앵커]

은행 예금의 원금 보장 안정성과 증권 투자 상품의 수익성을 모두 챙길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던 종합투자계좌, IMA가 출시됐습니다.



대기 수요가 몰려들면서 첫날 벌써 2000억 원 넘는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윤지혜 기자, 어제(18일)가 출시일이었죠.

일단 새로운 상품이니, 생소한 분들을 위해 IMA가 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종합투자계좌(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모험자본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운용 성과 일부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상품입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첫 상품을 출시했는데 어제 하루에만 가입액이 2천200억 원이 넘었습니다.

손실이 나더라도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갖는다는 게 특징입니다.

은행처럼 예금자보호법으로 보장받지는 않지만 '사실상 보장'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만기 시 고객에게 원금을 돌려주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입니다.

판매 증권사가 파산하거나 영업 정지 같은 지급 의무 불이행 사태를 맞지 않는 한 원금 보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준수익률, 즉 증권사가 목표로 삼고 기대하는 수익률은 4%입니다.

수익률이 4%보다 높을 경우 초과 수익분에 대해 증권사에서 성과보수를 40% 떼갑니다.

[앵커]

이게 해지 시점과 세금 등이 막판 변수였는데, 결국 어떻게 결론이 났습니까?

[기자]

IMA 상품은 중도 해지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이번에 나온 상품은 중도에 해지가 불가한 상품입니다.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예탁금을 받고 2년간 그 자금을 운용하는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한투증권은 채권 등 안전 상품에 기본 투자금을 깔고 회사채나 인수 금융, 기업 대출 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 IMA 투자소득은 배당소득으로 분류돼 만기 때 15.4% 배당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또 만기 된 해에 연간 이자와 배당소득이 총 2000만 원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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