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상화폐 탈취 올해 3조원…작년 1.5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9 10:39
수정2025.12.19 14:28
[신분위장 북한 IT인력 (PG) (사진=연합뉴스)]
북한 해커들이 올해 20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탈취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현지시간 18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가상화폐 업계 전체 탈취 규모는 34억 달러로, 북한 해커의 탈취액은 전체의 59%, 개인 지갑 침해를 제외한 서비스 침해 규모의 76%에 해당합니다.
북한의 가상화폐 탈취액은 지난해보다 51%가 늘어나, 북한이 가상화폐 보안의 중대한 위협이 되는 국가로 자리 잡았다고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북한의 누적 가상화폐 탈취액은 67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이 올해 저지른 가장 큰 규모의 가상화폐 탈취는 지난 2월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를 상대로 15억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돌린 해킹 사건입니다.
앤드루 피어만 체이널리시스 국가 안보 정보 총괄은 블룸버그통신과이 이메일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탈취가 북한의 자금 조달을 위한 수익사업이 됐다며 "해킹을 통해 얻은 자금이 북한 정권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2.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3."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4.[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5."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6."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7."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8."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
- 9.[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강제수집 검토
- 10.몰라서 매년 토해냈다…연말정산 세금 이렇게 아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