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축구장 360개 규모 ‘괌 태양광 사업’ 지원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19 10:12
수정2025.12.19 10:21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한국전력공사·한국동서발전·삼성물산이 수주한 괌 요나(Yona) 태양광 발전사업에 총 2억 4100만 달러 규모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지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대출 1억 5000만 달러 및 사업주 지원을 위한 자본금연계대출(EBL) 9100만 달러로 구성되며,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맞춤형 패키지로 제공됩니다.
이번 사업은 괌 요나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132MW 규모)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325MWh 용량)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연평균 예상 발전량만 222GWh에 달하며, 이는 괌 2만 가구의 연 평균 전력 소비량 합계(211GWh)를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총사업비만 5억 달러를 넘으며, 축구장 360개 넓이의 250만㎡ 사업부지에 태양광패널 약 20만장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사업 완료 시 우리기업이 주도하는 괌 내 발전용량은 기존 258MW에 더해 총 390MW로 확대되어 괌 전체 발전용량(708MW)의 절반을 넘어서는(55%)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괌 전력청(GPA)은 재생에너지 확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본 사업을 발주했으며, 이번 사업에서 생산된 전력을 25년간 전량 구매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은 사업주 지분 100%, 설계·조달·시공(EPC, 삼성물산), 운영·관리(O&M)까지 사업 전 부문을 우리기업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우리기업이 사업 전 과정을 이끌어가며 국부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 수은의 금융지원 필요성이 매우 컸다”며 “앞으로도 태양광, 해상풍력 등 우리기업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 및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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