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욱 SK온 CEO "생존 하려면 원가·제품·수주 선순환해야"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19 09:44
수정2025.12.19 09:44
[이용욱 SK온 CEO가 지난달 5일 타운홀 미팅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SK온)]
이용욱 SK온 최고경영자(CEO)가 "치열한 시장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에 제품 경쟁력을 더해 수주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원가·제품·수주 경쟁력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9일 SK온에 따르면 이 CEO는 전날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열린 '2025 CEO 레코그니션' 시상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한 해 동안 우수한 성과를 낸 구성원과 조직을 격려했습니다.
CEO 레코그니션은 구성원의 자부심을 높이고 우수 성과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2023년부터 운영 중인 공적 시상식입니다. 올해 행사에는 이용욱 CEO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구성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됐습니다.
올해 10대 공적에는 미국 조지아 공장 SKBA 생산성 극대화, 헝가리 코마롬 2공장 SKBM 가동률 향상,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지능화 전환,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대형 공급 계약 체결 등이 포함됐습니다.
최우수 공적으로 선정된 조지아 공장 프로젝트는 미국 내 생산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 효율을 높게 끌어올린 사례입니다. 기술·생산 등 분야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신규 라인 초기 수율 문제에 대응해 단기간에 가동률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헝가리 코마롬 2공장 역시 장비 속도 개선 등 공정 효율화로 가동률을 약 90%까지 높였습니다. 또 AI를 활용한 자동 보정(APC) 시스템과 비전 AI 기반 자동 판정 검사(ADC), 예지 보전 시스템(EWS) 등을 도입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1GWh(기가와트시)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ESS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성과도 공적으로 인정됐습니다.
이 CEO는 "올 한 해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협력과 소통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냈다"며 "내년 역시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서 함께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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