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글로벌 생산 인프라 확충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19 09:41
수정2025.12.19 09:44
[SK시그넷 로고 (SK시그넷 제공=연합뉴스)]
SK그룹의 전기차 충전기 업체 SK시그넷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약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SK㈜가 참여합니다.
SK시그넷은 확보한 재원을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생산 인프라 확충과 제품 경쟁력 강화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북미 텍사스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생산 역량과 운영 효율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고출력 초급속 충전기 라인업 확대와 사양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가속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망 운영 역량을 강화해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SK시그넷은 미국 정부의 '충전 인프라 확대 보조금'(NEVI) 참여를 통해 수천억원 이상 규모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시그넷은 2023년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주요 인허가를 완료하며 NEVI 시장 진입 기반을 다졌습니다.
회사는 프란시스에너지, 길바코 등 미국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기업(CPO)들과의 독점 공급계약을 통해 국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NEVI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두 곳의 CPO는 현재까지 집행된 NEVI 사업권의 약 20%를 확보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SK시그넷은 북미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유럽·남미·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시장 사업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조형기 SK시그넷 최고경영자(CEO)는 "NEVI 프로그램 재개 등 시장 모멘텀을 기회로 삼아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전기차 충전 토털 설루션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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