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00만원 버는데 '147만원' 낸다…서울 월세살이 '비명'
SBS Biz 윤진섭
입력2025.12.19 07:47
수정2025.12.19 07:48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전세는 줄고, 월세가 늘어나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10·15 대책' 시행 이후 시장에 전세 물건이 급감했고,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는 평균 147만6000원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의 아파트 월세는 평균 147만6000원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말 134만1000원과 비교하면 10만원 넘게 오른 수치입니다.
올해 4인 가족 중위소득이 609만8000원임을 고려하면 소득의 약 24%를 매달 월세로 지출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11월 서울 주택종합 기준 전월세 통합지수는 한 달 전보다 0.52%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 11월 0.53%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송파구(1.07%), 용산구(0.92%), 영등포구(0.86%), 양천구(0.83%), 강동구(0.83%), 서초구(0.77%)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0.19%→0.23%)도 전월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경기(0.20%→0.28%)와 인천(0.15%→0.22%)은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수도권 전체(0.30%→0.35%)로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05%포인트 높아졌고, 비수도권(0.09%→0.12%)도 오름폭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월세 통합지수는 부동산원이 집계하는 전세지수와 월세 지수에 각 가중치를 감안해 평균을 내는 방식입니다. 전월세 전환율과 각각의 거래량 등을 종합해 산출합니다.
지난달 서울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지수 상승률이 0.64%로 가장 높았고, 연립주택이 0.39%, 단독주택이 0.25% 상승했습니다.
아파트 위주의 고가 월세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는 분석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15 대책 발표 후 5주간(10월 16일~11월 20일) 서울 아파트 신규 월세 거래 중 100만원 이상 계약은 2870건으로, 절반 이상(55.6%)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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