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무원, 크리스마스 사흘 연휴' 행정명령 서명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2.19 06:43
수정2025.12.19 06:43
행정명령에 따르면 오는 24, 26일 이틀간 연방 행정부처 및 기관 직원들은 근무 의무에서 면제됩니다.
다만 각 부처 및 기관의 장은 해당 시기에 국가 안보나 국방 등의 필요에 따라 특정 부서 및 직원들의 근무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보·치안 등 필수 분야로 분류되지 않는 상당수 연방정부 직원은 공휴일인 25일을 포함해 24∼26일 사흘간 휴무할 전망입니다.
과거에도 미국 대통령들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하루 정도를 연방 공무원 휴무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인 2019년과 2020년에도 연방 공무원들에게 크리스마스이브 근무를 면제해 줬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4년 크리스마스 다음 날을 연방 공무원 휴무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다만 24일과 26일을 모두 휴무로 지정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짚었습니다.
악시오스는 그러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이에 대처하기 위한 잇따른 '대중 영합적' 정책 발표 행보의 하나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군 장병 145만명에게 '전사 배당금' 1천776달러(약 260만원)를 크리스마스 전에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사람을 임명하겠다면서 내년 초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고(高)물가 등으로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일반 국민들의 즉각적인 호응을 끌어낼 경제 정책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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