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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美·베네수 긴장 주목 속 이틀째 상승…WTI, 0.4%↑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2.19 06:01
수정2025.12.19 06: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 고조가 공급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뉴욕 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1달러(0.38%) 상승한 배럴당 56.1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때 56달러 후반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마감이 가까워지자 오름폭이 크게 축소됐습니다.

BOK 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선임 부사장은 "원유 선물가격은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 봉쇄에 따른 지지선을 찾으려 하고 있다"면서 "봉쇄가 지속되면 해당 지역의 생산이 중단되고 수출할 목적지가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틀 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을 전면 봉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마약 운반 추정 선박을 격침하고, 유조선을 나포한 데 이어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셈입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크게 낮게 나오면서 위험자산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에 따른 조사 차질로 10월 수치는 아예 빠진 가운데 데이터에 왜곡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지적됐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전품목 CPI는 전년 대비 2.7% 올라 9월의 3.0%보다 상승률이 0.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3.1%)를 크게 밑돈 수준입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6%로, 9월 대비 0.4%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3.0%를 점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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