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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만원 뜯겼다"…쿠팡 2차 피해 '우려가 현실로'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2.19 05:50
수정2025.12.19 07:59

[앵커]

금융당국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고 관련 소비자경보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2차 피해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데, 실제 금전적인 피해까지 확인됐습니다.

오서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실제 피해 사례가 나왔다고요?

[기자]



현재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2차 피해 의심 신고는 5건인데요.

이 중 1건은 실제로 1천100만 원을 송금한 사례로 파악됐습니다.

대개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명의가 도용됐다고 접근해 오는 방식을 썼는데요.

수사 사무관이라며 이번 정보 유출로 자금 세탁에 연루됐다고 겁을 주거나, 출석요구서가 반송됐다며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합니다.

대포통장이 개설됐으니 도용 피해자임을 입증하기 위해 자산검수를 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면서 사기범에게 이체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감원은 소비자경보를 '경고'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특히 "법원, 검·경찰, 우체국이 특정 사이트나 링크 접속, 앱 설치를 요구한다면 100% 보이스피싱"이라며 거절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폭파 협박이 주요 기업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하루 새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그리고 KT 본사에 폭파 협박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수원시 영통구 본사를 폭파하겠다"든지 이재용 회장에 대한 살해 협박을 하는 글도 올라왔고요.

"카카오 판교 아지트와 제주 본사, 그리고 네이버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들입니다.

카카오는 직원 110여 명이 대피해 재택 근무하고 경찰인력이 삼성전자 본사에 투입됐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누군가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한 비슷한 사건들로 추정되는데요.

용의자는 한 명일 수도 모두 다른 사람일 수도 있으나 검거 시 공중협박죄를 적용해 처벌하고 손해배상 청구할 방침입니다.

[앵커]

고려아연이 미국과 손잡고 미국에 제련소를 짓기로 하면서 '탈한국'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죠.

달래기마냥 국내 투자 계획을 내놨네요?

[기자]

고려아연이 오는 2029년까지 국내에 약 1조 5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전략 광물 역량을 키우기 위한 연구개발(R&D)부터 인프라 등 전방위에 걸친 투자 계획인데요.

인천 송도에 R&D센터를 신설하고 울산 온산제련소에 1천8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통합관제센터를 세웁니다.

미국 제련소 건립에 나서면서 국내 사업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는, 이른바 달래기 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서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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