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4연속 금리 유지…日, 30년 만에 '마의 벽' 깨나?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2.19 05:50
수정2025.12.19 06:17
[앵커]
어제(18일) 밤부터 오늘(19일)까지 주요국 중앙은행 이벤트들이 몰려있습니다.
먼저, 유럽중앙은행이 네 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유지했는데요.
금리인하 사이클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수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았군요?
[기자]
유럽중앙은행, ECB가 예금금리를 비롯한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습니다.
예금금리가 연 2.00%로, 기준금리가 2.15%로 변동 없이 유지됩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안팎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관세 압박에도 경제가 견조하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향후 금리에 정해진 경로가 없다"고 말해 당분간 유지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기준금리 인하 관측이 나왔던 잉글랜드은행은 예상대로 0.25% 포인트 내리면서 기준금리가 연 3.75%가 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크게 둔화된 점과 8~10월 실업률이 5.1%로 2021년 초 이후 최고치를 찍은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앵커]
최대 관심은 오늘 일본은행의 금리결정인데, 올릴 것이란 전망이 많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은행(BOJ)은 오늘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엔저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물가가 3년 7개월 연속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0.75% 금리가 확정되면 1995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우려가 재확대되고 있습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미 증시, 국채 등 해외로 나갔던 자금이 회수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 미국 금리 인하로 양국의 금리 차이뿐만 아니라 환차익 기대까지 줄어듭니다.
지난해 8월 5일 코스피가 8.77% 폭락했던 블랙먼데이를 촉발한 것 중 하나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었는데요.
다만 일본 정부가 확장재정을 펴 엔저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과 미국 경기가 지난해 대비 견조한 점에서 엔캐리 청산 우려가 과도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어제(18일) 밤부터 오늘(19일)까지 주요국 중앙은행 이벤트들이 몰려있습니다.
먼저, 유럽중앙은행이 네 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유지했는데요.
금리인하 사이클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수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았군요?
[기자]
유럽중앙은행, ECB가 예금금리를 비롯한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습니다.
예금금리가 연 2.00%로, 기준금리가 2.15%로 변동 없이 유지됩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안팎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관세 압박에도 경제가 견조하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향후 금리에 정해진 경로가 없다"고 말해 당분간 유지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기준금리 인하 관측이 나왔던 잉글랜드은행은 예상대로 0.25% 포인트 내리면서 기준금리가 연 3.75%가 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크게 둔화된 점과 8~10월 실업률이 5.1%로 2021년 초 이후 최고치를 찍은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앵커]
최대 관심은 오늘 일본은행의 금리결정인데, 올릴 것이란 전망이 많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은행(BOJ)은 오늘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엔저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물가가 3년 7개월 연속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0.75% 금리가 확정되면 1995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우려가 재확대되고 있습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미 증시, 국채 등 해외로 나갔던 자금이 회수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 미국 금리 인하로 양국의 금리 차이뿐만 아니라 환차익 기대까지 줄어듭니다.
지난해 8월 5일 코스피가 8.77% 폭락했던 블랙먼데이를 촉발한 것 중 하나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었는데요.
다만 일본 정부가 확장재정을 펴 엔저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과 미국 경기가 지난해 대비 견조한 점에서 엔캐리 청산 우려가 과도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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