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슈퍼 앱' 선언…주식·예측시장까지 '꿀꺽'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2.19 04:41
수정2025.12.19 05:44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단순한 코인 거래 중개인을 넘어, 전 세계 자본시장을 하나로 묶는 ‘슈퍼 금융 앱’으로의 진화를 공식화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자사 플랫폼에 주식 거래와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s) 서비스를 전격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전통 금융 자산까지 아우르는 ‘에브리싱 앱(Everything App)’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증권 업계와 핀테크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맥스 브랜즈버그 코인베이스 소비자·비즈니스 제품 부문 총괄은 코인베이스 컨퍼런스에서 “이제 코인베이스에서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며 “이는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연중무휴(24/7) 주식 및 ETF를 거래할 수 있게 하려는 우리 계획의 중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확장성입니다. 코인베이스는 예측 시장 플랫폼인 ‘칼시(Kalshi)’와 파트너십을 맺고 정치, 경제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의 결과를 예측해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또한 내년 초에는 주식과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최대 50배 레버리지를 제공하는 ‘24시간 무기한 선물(Perpetuals)’ 상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시장은 코인베이스의 이번 행보를 ‘금융의 탈중앙화와 통합’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거래 종목을 늘리는 수준이 아니라,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인 ‘영업시간’과 ‘국경’의 벽을 가상자산 인프라를 통해 허물겠다는 복안입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금융의 미래는 코인베이스에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지난 7월부터 자사 월렛 앱을 ‘에브리싱 앱’으로 리브랜딩하며 채팅,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하는 등 종합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준비해왔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인베이스가 주식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로빈후드 등 기존 모바일 증권사와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해졌다”며 “24시간 멈추지 않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특성이 주식 시장과 결합될 경우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에 거대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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