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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발 AI 회의론…코스피 와르르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2.18 17:44
수정2025.12.18 18:08

[앵커] 

증시가 하루하루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17일) 급등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4,00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외국인은 이번 주 들어 나흘 연속 '셀 코리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오라클발 AI 거품론에 대한 의구심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이민후 기자, 코스피가 결국 어제 상승분을 다 반납하고, 4,000선을 내줬죠? 

[기자] 

코스피가 오라클 악재를 넘지 못하고 끝내 4,00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피는 어제(17일)보다 1.53% 내린 3994.51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이 4천억 원 넘게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 500억 원, 1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나흘 동안 3조 원을 팔면서 코스피는 이번 주에만 160p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1% 넘게 떨어진 901.33에 거래를 마치면서 900선을 겨우 지켰습니다. 

[앵커]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는데,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많이 떨어졌어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사와 체결한 9조 6천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이 해지되면서 8.9% 급락했습니다.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이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오라클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핵심 투자자 이탈로 무산될 수 있다는 보도가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당분간 AI를 둘러싼 버블론 공방과 연말 차익실현이 겹치면서 코스피 변동성은 커질 전망입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원 50전 내린 1,478원 30전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1,480원대를 넘보자 외환당국은 은행의 외화 운용 부담을 낮추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접근성을 높여 달러 유입을 촉진하는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오후 5시 50분 기준 역외시장에서 환율은 1,476원 9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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