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차량 핵심부품 15종 개발 완료…KTX-이음 국산화율 90% 돌파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18 17:43
수정2025.12.18 17:46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오늘(18일) 오후 대전사옥에서 철도차량 부품 15종 개발을 완료하고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 최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과제로, 코레일은 부품 국산화와 기술 고도화, 철도산업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20년부터 전담 조직을 꾸려 50여 개 산·학·연 기관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사업 규모는 총 1천570억 원입니다.
코레일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철도차량 부품 10종의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KTX-이음의 안전과 성능에 직결되는 제동디스크와 공기스프링 등 핵심 부품 8종을 비롯해 전동열차 출입문 시스템과 저상 트램용 관절장치 등 총 10종입니다.
미래 철도 시장을 겨냥한 고성능·고효율 부품 5종도 새롭게 개발했습니다. 영구자석 동기전동기와 마그네틱 기어드 방식 동력전달 시스템, 컨버터 일체형 반도체 변압기, 도시철도용 전장제어기기 통합제어 플랫폼, 자동 연결·분리시스템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과 김정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을 비롯해 개발사업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에서는 부품 개발 우수사례 발표와 실용화 세미나가 열렸으며, 주요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운영됐습니다.
코레일은 이번 사업으로 KTX-이음 부품 국산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차량 안전과 성능에 핵심적인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 철도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도 4.9년에서 2년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성과보고회 이후에는 철도 운영기관과 연구기관,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K-철도 기술 포럼 발대식'도 열렸습니다. 코레일은 내년부터 연구 성과가 실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도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개발사업은 국내 철도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라며 "앞으로도 철도 관련 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K-철도 기술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2.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3."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4."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5."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6.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 7."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
- 8.[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9."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10.몰라서 매년 토해냈다…연말정산 세금 이렇게 아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