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F-21 공대지 무장 시험 착수…6천859억 규모 추가 계약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18 17:38
수정2025.12.18 17:46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오늘(18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형전투기 KF-21 추가무장시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규모는 6천859억 원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체계개발사업 종료 전 공대지 능력에 대한 비행시험 검증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추가무장시험 사업 수행 기간은 2028년 12월까지입니다. KAI는 KF-21이 기존 공대공 무장 운용 범위에서 공대지 무장 능력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시험평가와 성능 검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공대지 무장 능력과 함께 AESA 레이다와 주요 항전장비의 공대지 기능 시험도 병행해 전투기의 종합적인 작전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번 사업은 단계별 시험평가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방위사업청이 지난 8월 승인한 체계개발기본계획 수정안에 따라 시험평가는 3단계로 나뉘어 수행되며, 각 단계의 검증 결과를 토대로 능력이 순차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당초 2028년 말부터 적용될 예정이던 공대지 능력은 2027년 전반기부터 조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F-21은 현재 최초 양산 물량이 제작 중이며, 2026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KAI는 확장된 무장 능력을 바탕으로 KF-21의 세계 항공무기체계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FA-50 운용국인 중동과 동남아 국가들을 포함해 다수 국가가 KF-21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KF-21 추가무장의 단계별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고객 요구에 맞춘 맞춤형 시험·검증 능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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