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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과징금' 공방…홍콩 ELS 제재심 오늘 결론 못내

SBS Biz 류선우
입력2025.12.18 16:13
수정2025.12.18 16:23

2조원에 달하는 은행들의 홍콩 H지수 연계 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논의가 오늘(18일) 결론을 내지 못할 전망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본원에서 홍콩 ELS를 판매한 은행들을 대상으로 과징금 규모와 제재 수위를 논의하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KB국민, 하나, 신한, 농협, SC제일 등 5개 은행 준법감시인과 실무진 등이 출석해 순차적인 소명과 변론을 진행합니다.

앞서 홍콩 ELS 판매 금액이 가장 컸던 국민은 1조 원대, 하나·신한은행은 3000억 원 초반, 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각 2000억, 1000억 원대 과징금을 사전 통지받았습니다.

금감원은 과징금 규모 순서대로 은행들을 순차적으로 소환했습니다.

오후 1시 30분쯤 금감원에 도착해 들어간 KB국민은행 관계자는 3시 30분쯤 논의를 마치고 나와 오늘 제재심 결론이 나왔냐는 기자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추가적인 제재심이 열리냐는 질문에는 맞는다고 답했는데, 구체적인 날짜는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과 은행들은 내년까지 제재심을 여러 번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제재심 결론이 나면 이찬진 금감원장 결재를 받아 금융위로 이를 이첩하는데, 과징금 부과 규모와 기관·인적 제재 수위는 금융위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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