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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 위원장, 플랫폼 노동자 간담회…취임후 첫 현장행보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2.18 16:05
수정2025.12.18 16:07

[김지형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휴(休)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에서 플랫폼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플랫폼 노동자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자리는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의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간담회에는 대리운전, 배달, 택배, 가사, 콜센터 등 대표적인 플랫폼 직종 노동자들이 참여해 급속한 플랫폼 산업의 확산 속에서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과 제도개선 관련한 요구를 전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김사성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 위원장은 "야간·새벽 배송과 주 7일 배송 확대로 과로와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주 5일 근무 보장과 연속 휴식시간, 폭염·혹한기 작업중지권 등 최소한의 생명권을 보장하는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선동영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플랫폼배달지부 위원장은 "속도 경쟁을 유발하는 플랫폼 구조 속에서 배달노동자의 사고와 사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노동자 참여형 안전교육과 고용·산재보험 제도의 실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형 위원장은 "플랫폼 산업의 확산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동시에 고용, 소득, 안전, 사회안전망 등 많은 측면에서 종사자의 불안정성을 확대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플랫폼 노동을 둘러싼 제반 문제야말로 노사정이 함께하는 사회적 대화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사노위는 노사정 주체들과 협의해 향후 플랫폼 산업은 물론 취약계층 청년, 여성, 비정규직 및 주요 업종별 노사 등 다양한 현장 관계자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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