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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한마디에 주가 '요동'…추격 매수 유의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2.18 14:43
수정2025.12.18 16:30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한 발언에 따라 특정 테마주가 급등락하고 있습니다. 



정책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지 않고 추격 매수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합니다. 

신다미 기자, 어떤 업종들이 요동치고 있죠? 

[기자] 

대표적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는 어제(17일) 7% 가까이 떨어진 후 오늘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도 어제 6.8% 급락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이틀 전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민간이나 특정 개인에게 허가해주는 구조를 특혜로 볼 수 있다며 공공영역에 내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영향입니다. 

정부 허가를 받아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두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반면, 공기업으로 운영되는 카지노 운영사 GKL은 어제 0.55% 소폭 오른 데 이어 오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탈모주는 큰 폭으로 올랐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모발이식 관련 기업인 메타랩스와 TS트릴리온, 이노진은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6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영향인데요. 

이에 하루 만에 탈모 샴푸와 치료제 만드는 업체들의 주가는 무더기로 급등했습니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철도차량 납품 지연 문제를 공개적으로 질타하며 지목된 제작업체인 다원시스는 지난 15일 26% 넘게 폭락한 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이와 같이 대통령 발언 한 마디에 주가가 급등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정책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테마주는 단기 급등 후 주가 하락으로 큰 손실을 보일 수 있다며 추격 매수는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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