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오라클 쇼크에 코스피 4000선 위태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2.18 14:43
수정2025.12.18 15:06

[앵커] 

코스피가 4000선에 올라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0선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오라클의 AI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난항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 코스피 4천선이 위태롭죠? 

[기자] 

오후 2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1.2% 떨어진 4007.88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수는 1.7% 떨어진 3980선에서 시작한 이후 40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3천400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100억 원, 500억 원 팔면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시총 상위 10종목 중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입니다. 

시총 3위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와의 9조 6천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이 해지되며 9% 가까이 급락했고요.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각각 3%, 2% 가까이 빠지고 있습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휘청인 영향이 큰데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오라클이 추진하는 대규모 AI 센터 프로젝트가 핵심 투자자 이탈로 무산될 수 있다는 보도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역시 1% 넘게 빠진 902.36에 거래되면서 간신히 900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앵커] 

달러-원 환율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외환스와프 가동 영향으로 60전 내린 1477원90전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환율이 1500원 턱밑까지 치솟자 외환당국은 외화 수급 안정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고도화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유예하고 국내 증권사 계좌가 없는 외국인의 코스피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증권사들은 고환율 속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해외투자 신규 마케팅을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고환율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학개미'의 투자를 부추기지 말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민후다른기사
기념품·사진스튜디오·낚시장 등 내년부터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
오라클발 AI 회의론…코스피 와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