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금보다 '이것' 더 오른다" 은값 내년 100달러까지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8 14:06
수정2025.12.18 18:00

최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60달러선을 돌파한 국제 은(銀) 시세가 내년에는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간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장보다 5.7% 오른 온스당 6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작년 말 대비 갑절 이상으로 오른 가격입니다.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은을 '중요광물'(Critical Minerals)로 지정한 탓이라면서 "이 경우 관세 또는 무역제한 조처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금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지난달부터 거래소 밖에서 판매되는 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을 종료한 것이나, 인도의 은 수요 급증세, 글로벌 지수상장펀드(ETF)의 은 실물 보유고 증가세,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등도 향후 은 시세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옥 연구원은 "은은 1970∼80년대 원자재 급등기 당시 기록했던 최고치를 최근까지 경신하지 못한 몇 안 되는 자산으로 금 대비 저평가되었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금이 오르는데 은이 따라서 오르지 않은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2026년에도 금 랠리에 편승할 전망"이라며 2026년 은 목표가격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다만 "금과 달리 은은 중앙은행 수요가 미미해 가격의 하방경직성이 낮은 만큼 조정시 높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옥 연구원은 조언했습니다. 

한편, 삼성선물은 금에 대해선 온스당 5천 달러를, 백금에 대해선 온스당 2천200달러를 내년 목표가로 제시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미 정부, 엔비디아 H200 중국 수출 검토 절차 착수"
"中, 2027년까지 최대 반도체 장비 시장"…'기술자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