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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서학개미 유치전 '제동'…"위법 발견 시 영업중단"

SBS Biz 이광호
입력2025.12.18 13:59
수정2025.12.18 14:00

금융감독원은 오늘(18일) 이찬진 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증권사들의 해외투자 영업 행태를 강하게 질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찬진 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증권사 해외투자 실태 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문제가 확인된 증권사는 현장검사로 전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과장 광고나 투자자 성향을 넘어선 투자 권유, 투자 위험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 등을 발견할 경우 해외주식 영업 중단 등 최고 수준으로 조치하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금감원은 "해외증권 중개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이 갈수록 과열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투자자 보호는 뒷전으로 한 채 눈앞의 단기적 수수료 수입 확대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증권사의 해외증권 위탁매매수수료는 2023년 7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4000억원, 그리고 올해는 10월 기준으로 이미 2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지난 8월말 기준 전체 계좌의 49%가 손실을 보고 있었고, 해외파생상품은 10월 기준 3700억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금감원은 점검회의 이후 주요 증권사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외증권 중개영업 전반에 걸쳐 문제점을 점검해 시정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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