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독주 저지' 구글-메타 손 잡았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8 12:58
수정2025.12.18 17:28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구글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견제하고자 '라이벌'인 메타와 손을 잡았습니다.
구글은 메타가 개발한 AI칩 구동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파이토치'를 자사 AI칩 텐서처리장치(TPU)에 최적화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파이토치는 AI 칩 구동을 위한 프로그래밍을 개발자 대신 해주는 도구다. 전 세계 AI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어 사실상 표준이나 다름없는 도구이지만, 현재 엔비디아 칩에 최적화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이외의 칩을 구동하려면 새로운 도구 사용법을 익혀야 했고, 이는 TPU 생태계를 확장하고자 하는 구글에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구글은 이를 해결하고자 TPU에서도 파이토치가 원활하게 연동되도록 하기 위한 내부 프로젝트 '토치TPU'를 가동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완수되면 개발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파이토치를 그대로 쓰면서 하드웨어만 엔비디아 칩에서 구글 칩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메타가 구글의 TPU 도입을 논의한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달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글의 성공에 기쁘다"며 "우리는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고 견제에 나선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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