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 혁신 잇나…넥스트증권, 스톡옵션 3만주 부여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2.18 11:57
수정2025.12.18 14:03
넥스트증권이 내년 상반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를 앞두고 임직원에게 대규모 스톡옵션을 부여했습니다.
오늘(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증권은 지난 15일 임직원 7명에게 보통주 3만500주를 주당 9천원에 매수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스톡옵션은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로 향후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경우 보상 효과가 커지는 제도입니다.
이번에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에는 카카오뱅크와 무신사 출신의 고재도 테크본부장, 비바리퍼블리카 출신 김희균 CISO, 토스증권 출신 박선영 글로벌파트너십 담당이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회사가 부여한 스톡옵션 3만500주 가운데 고재도 테크본부장과 1만주를, 정다미 프로덕트본부장이 1만주를 부여받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행사가격 기준으로 약 9천만원 규모입니다. 이외에도 김희균 CISO에게 3천주, 박선영 글로벌파트너십 담당 이사에게 2천주가 각각 부여됐습니다. 일반 직원 3명에게는 모두 5천500주가 배정됐습니다.
부여된 스톡옵션은 2년 후부터 행사할 수 있어, 오는 2027년 12월 15일 이후 행사 가능합니다. 유효 기간은 최대 5년입니다. 행사 기간은 지급 결의 5년 후나 회사 발행주식이 상장된 날로부터 2년이 되는 중 늦게 도래하는 날입니다.
넥스트증권은 내년에 AI 콘텐츠 기반 MTS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업계에 '메기 효과'를 불러올지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증권사입니다. 토스증권 대표이사를 지낸 김승연 대표이사가 사령탑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에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은 모두 넥스트증권이 최근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들입니다. 넥스트증권은 적극적으로 스톡옵션을 제공해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습니다.
넥스트증권은 앞서 지난 8월 표윤미 코어프로덕트팀 매니저 등 직원 4명에게 보통주 1만2천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습니다. 지난 4월에도 임직원 10명에게 총 18만1천342주를 부여한 바 있습니다.
잇따른 인재영입과 시스템 개발 비용 증가는 재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넥스트증권의 3분기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70억1천678만원 손실로,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이 50.8% 확대됐습니다. 분기별로는 1분기 9억3천451만원 손실, 2분기 46억5천317만원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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