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년간 성과 '자화자찬'…"고물가는 바이든 탓"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물가 책임을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탓으로 돌리면서 "취임 1년 만에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생중계한 대국민연설을 통해 "지난 11개월 동안 우리는 미국 역사상 그 어느 행정부보다도 워싱턴에 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물가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물가 책임을 전임자에게 떠넘기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뤄낸 성과를 부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조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의 동맹 세력(민주당)은 수조 달러를 국고에서 빼내 물가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나는 지금 그 높아진 물가를 매우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내가 취임했을 당시 인플레이션은 지난 48년간 최악이었다. 이 모든 일은 민주당 행정부 시절 벌어졌으며 그때 '감당 가능한 생활비'라는 단어가 처음 들리기 시작했다"며 고물가 상황이 바이든 행정부의 탓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드라이브 걸고 있는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나는 미국에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임금 인상, 경제 성장, 공장 신설, 훨씬 강화된 국가 안보를 의미한다"며 "이 성과의 상당 부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관세 덕분"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밖에도 강력한 국경 방어 정책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 개선, 마약과의 전쟁 등을 자신의 성과로 꼽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도입한 새 감세 정책으로 많은 미국 가정이 연간 1만∼1만2천 달러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봄은 관세 효과와 (감세) 법안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환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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