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GC녹십자·카나프테라퓨틱스, 이중항체 ADC 개발 본격화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2.18 11:34
수정2025.12.18 11:37


GC녹십자는 카나프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이중항체 기반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에 대한 옵션을 행사하고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체결한 공동개발 계약의 확장으로, 전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단계로 진입시키는 이정표라고 회사가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공동개발 계약 이후 카나프는 전임상 연구와 후보물질 최적화를 수행했습니다. 향후 전임상은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CMC 개발은 카나프가 주도하며, 임상 단계는 GC녹십자가 담당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EGFR과 cMET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ADC를 공동 연구·개발할 계획입니다.

양사는 cMET 과발현과 EGFR 내성 변이 2개 표적을 동시에 공략함으로써 내성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대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입니다. 또한 EGFR과 cMET은 여러 암종에서 과발현되는 만큼 향후 비소세포폐암 외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파이프라인이 한 단계 도약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항암제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GC녹십자는 항암 및 면역 질환 치료제 분야에 지속 투자하고 있고, 이번 옵션 행사는 그 전략의 일환"이라며 "양사 역량을 활용해 혁신 신약 개발의 성과를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정인다른기사
'사망원인1위' 암…치료 우수하지만 지역별 격차 뚜렷
차백신연구소 대상포진 예방백신, 국내 임상 2상 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