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서울 내부순환로·북부간선로 고가 철거한다…지하고속도로 건설 추진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18 11:31
수정2025.12.18 11:59

[앵커]

서울 강북 지역의 핵심 도로인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고가가 철거됩니다.

대신 그 아래에 약 10년에 걸쳐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대규모 공사가 이뤄지는데, 강북 8개 자치구의 교통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류정현 기자, 파급력이 상당히 큰데, 구체적인 사업 내용 소개해 주시죠.

[기자]

서울 강북지역을 가로로 잇는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고가를 없애고 지하에 도시고속도로를 만드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전체 사업비 3조 3천800억 원, 예상 사업 기간 약 10년에 걸친 초대형 사업인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의 관련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오세훈 / 서울시장 : 내부 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는 강북 지역의 동서를 연결하는 유일하고도 핵심적인 교통축 역할을 해왔습니다. 주변이 개발되면서 교통량은 급증했지만 도로 상황은 그대로다 보니까 만성적인 교통 정체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성산 나들목부터 하월곡 분기점을 지나 신내 나들목까지 약 20.5㎞ 길이의 왕복 6차선 지하고속도로를 만드는 게 사업 1단계고요.

2단계로는 하월곡 분기점부터 아래 방향으로 성동분기점까지 약 6.5㎞를 잇는 지하고속도로를 추가로 건설합니다.

[앵커]

구체적인 기대 효과는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서울시는 마포구, 종로구, 동대문구, 중랑구 등 강북 8개 자치구의 주민 280만 명의 생활공간이 지금보다 개선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고가도로 철거로 복잡한 도로가 정비되고 새로 확보하는 공간의 개발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또 지하고속도로 개설로 기존 출퇴근 시간에 빨라야 시속 35㎞에 불과했던 일대 차량 속력이 시속 67㎞ 정도로 빨라질 거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는 홍제천과 목동천 등의 수변 공간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현다른기사
국토부, 여의도역 신안산선 사고 현장 점검…"위반 사항 적발시 엄중 조치"
포스코이앤씨 사장 "여의도역 신안산선 현장 사고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