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초대형 정보 유출 문제를 여전히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쿠팡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커머스 업계 전반의 지각 변동이 점차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가장 적극적인 경쟁자는 역시 네이버인데, 연계할 수 있는 유통업체를 점차 늘리며 이른바 '반 쿠팡 연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 이번엔 어떤 연계가 추가됩니까?

[기자]

네이버의 월 4900원 유료 구독 서비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어제(17일)부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롯데마트 온라인몰 제타의 유료 멤버십인 '제타패스' 혜택을 그대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롯데마트가 지난 8월 출시한 제타패스는 월 2900원만 내면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무제한으로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고, 매주 새롭게 들어오는 신선·가공식품을 5%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데요.

지난 9월부터는 컬리와도 협업해 '컬리 N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는 멤버십 회원이면 2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같은 이커머스 업계더라도 동맹을 맺고 배송 및 상품을 강화함으로써 최근 유출 사태에 흔들리고 있는 쿠팡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른 이커머스들도 바쁘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은 자사의 빠른 배송 서비스인 '스타배송'의 주말 정례 프로모션을 신설할 예정인데요.

금·토·일요일 오후 8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도착하는데, 매주 생필품, 가공식품 등 특가 상품 3종을 엄선해 할인가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SSG닷컴도 오는 21일까지 ‘연말 장보기 특가전’을 열고 최대 반값 할인을 진행하는데요.

SSG닷컴은 지난 8일부터 새벽배송 무료 기준을 4만 원에서 2만 원으로 낮춘 데 이어 업계 최고 수준인 결제금액의 7% 적립을 앞세운 새로운 멤버십인 '쓱세븐클럽'을 다음 달 출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