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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3 안 되네? LG유플 '구글AI프로' 3일 만에 오류 발생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2.18 11:31
수정2025.12.18 17:19

[앵커]

해킹과 무단 결제, 정보 유출 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이동통신업계에서 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최초로 출시한 구글 인공지능 연계 상품인데요.

상품 출시 사흘 만에 오류가 터지면서 가입이 중단됐습니다.

박규준 기자, 어떤 상품에서 무슨 오류가 터진 겁니까?

[기자]



LG유플러스는 어제(17일) 고객들에게 "구글 원(Google One) 일부 상품의 가입이 일시 중단된다"며 "구글 AI프로 서비스 가입 시 제미나이 프로가 활성화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안내했습니다.

그러면서 "구글과 함께 오류 수정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서비스 가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입이 일시적으로 막힌 '구글 AI프로'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3'와 클라우드 저장공간 2테라바이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LG유플러스는 지난 14일 국내 통신사 최초로 구글 AI프로 제휴 상품을 출시했다고 알리며 "구글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구글 AI프로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 부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3일 만에 오류로 가입이 중단된 겁니다.

[앵커]

야심 차게 내놓은 서비스가 출발부터 안 좋은 건데, 회사의 정상화 계획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주 중 가입을 재개하겠다는 게 회사 설명입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오류 개선 작업을 완료했는데 혹시 문제가 또 발생할 수 있어 내부 테스트를 좀 더 거쳐서 완벽하게 한 다음 이번 주 중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첫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애초 내부 테스트를 완전하게 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이달 30일까지 '구글 AI프로'에 가입하면 요금을 2만 9천 원에서 1만 4500원으로 50%로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고 있었는데요.

일시 중단 기간 동안 '반값 서비스 가입'도 막히게 됐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충분한 준비를 거쳐 서비스 출시했으나 구글 내부 연동과정에서 구글 시스템 오류로 발생한 것"이라며, "한국 외 다른 나라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해 현재 구글측에서 원인 분석과 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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