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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달러 공급"…선물환·외화대출 규제 완화

SBS Biz 정윤형
입력2025.12.18 11:31
수정2025.12.18 11:44

[앵커]

달러 원 환율은 오전 한때 1,479원까지 오르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일 환율 관련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는 당국은 추가 제도 조정 방안을 내놨습니다.

정윤형 기자, 국내 시장에 외화를 더 풀기 위한 방안, 어떤 것들 내놨나요?

[기자]

먼저 그동안은 금융기관들의 외화자금 유입이 유출을 초과하는 기간을 엄격하게 규제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감독당국에 유동성 확충계획을 제출해야 했는데요.



이 조치를 내년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해 금융기관들이 불필요하게 보유하던 달러를 풀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은행 국내법인에 대해서 선물환포지션 비율 규제를 기존 75%에서 200%로 완화해 추가적인 외화유입을 촉진합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수출기업에 한해서 국내 시설자금뿐만 아니라 평소에 경영하는 데 쓰는 운전자금 목적의 원화용도 외화대출도 허용할 계획입니다.

외국인들이 더 편하게 국내 증권에 투자할 수 있게 국내에 별도의 계좌를 만들 필요 없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통합계좌 활성화도 추진합니다.

[앵커]

환율 상황 전해주시죠.

[앵커]

오늘(1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477.3원에 출발해, 오전 11시 30분 현재 1,475.5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환율은 어제(17일) 8개월 만에 장중 1천480원대를 넘어섰고 조만간 1천500원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이억원 금융위원장 등은 오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었는데요.

회의 참석자들은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국내외 금융 외환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적기에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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