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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내년 환율 평균 1,420원…적정 범위 1,350∼1,500원"

SBS Biz 이한나
입력2025.12.18 10:03
수정2025.12.18 10:07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원/달러 환율의 연평균 전망치로 1,420원을, 적정 범위로 1,350∼1,500원을 제시했습니다.



연평균 전망치는 기존 1,390원 대비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문다운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10월 이후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4분기 평균 달러-원은 1,450원(12월 16일까지 누적)으로 전망치 1,420원을 큰 폭 상회했다"면서 "한 번 높아진 환율의 상·하단에 대한 눈높이가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도 구조적 상승의 힘이 반영되면 눈높이가 추가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적정 레인지의 하단으로 갈수록 달러 저가 매수에 따른 환율 상방 압력이, 상단으로 갈수록 당국 개입 경계감과 달러 고점 매도 물량에 따른 하방 압력이 짙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환율의 궤적이 '상저하고'를 형태를 띨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경기와 수급 상황이 비교적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반기에 달러-원이 하단과 분기 평균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미국 경기 회복과 함께 달러화가 반등하는 가운데 구조적인 환율 상승의 힘이 다시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그는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보다 하락 여력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이미 환율이 매크로 펀더멘털로 추정하는 적정 환율(1,300원대 후반∼1,400원대 초반)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하락의 시점과 폭을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19일 BOJ(일본은행) 통화 정책 회의 결과 발표, 내년 1월 9일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고용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다만 그는 "특정 이벤트보다는 근본적으로 외환 시장의 수급 쏠림과 원화 약세에 대한 심리가 진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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