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LG엔솔 목표가↓…"포드 계약 해지 등 유럽 가동률 개선 지연"
SBS Biz 윤지혜
입력2025.12.18 09:46
수정2025.12.18 09:47
삼성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48만원으로 하향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습니다.
조현렬 연구원은 전날 미국 포드와의 유럽 전기차 공급계약 해지를 공시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계약해지에 따른 2027년 이후 매출 및 이익 차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3% 하향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동사는 유럽공장의 낮은 가동률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18개월간 6건의 수주활동을 진행했는데, 그중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 해지된 만큼 2027년 이후 매출 하향이 불가피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추가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연평균 공급규모를 합산하면 기존 생산능력 대비 45%에 해당하는 35.9GWh(기가와트시)에 이르는데, 이번 계약해지로 23.4GWh로 줄게 됐다는 것입니다.
조 연구원은 "해지된 계약이 2027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음을 감안하면, 현시점에서 해당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 신규 수주를 즉각적으로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라면서 "2027년 유럽 공장 가동률 개선은 예상보다 지연이 불가피합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맺었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계약이 거래 상대방의 해지 통보로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작년 10월 2027∼2032년 75GWh(기가와트시), 2026∼2030년 34GWh 규모의 배터리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고, 해당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전량 생산될 예정이었습니다.
탑재차량으로는 포드의 차세대 전기 상용차 모델인 E-트랜짓이 거론됐지만, 포드가 하이브리드 차량과 내연기관 차량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면 수정하면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이번에 해지된 계약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계약 건으로, 해지 금액은 약 9조6천30억원 수준입니다. 최근 매출액 대비 28.5%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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