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EU 당장 FTA 서명하자"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8 09:41
수정2025.12.18 09:42
[17일(현지시간) 각료 회의 사진 촬영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브라질리아 로이터=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최종 표결 연기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럽연합(EU)을 향해 "지금 당장 협정 체결을 결정해야 한다"고 현지시간 17일 말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각료 회의 모두 발언에서 "EU와 메르코수르 간 FTA 협의는 무려 26년간 준비됐다"며 "계획대로 올해 서명되지 않으면 내 임기 중 내가 협정문에 서명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브라질 언론 G1과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룰라 대통령 이번 임기는 내년 말까지입니다.
브라질은 오는 20일 이구아수 폭포로 유명한 파라나주(州) 포스두이구아수에서 열리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EU와 FTA 서명을 진행하고 대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18∼19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의 EU-메르코수르 표결 일정을 나중으로 미룰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등은 유럽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안전장치와 수입 통제 강화, 중남미 상품에 대한 엄격한 기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다자주의를 약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점에 필요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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