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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마켓 리뷰] 개인 투자자, 4000피 깨지자 레버리지 ‘줍줍’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2.18 06:50
수정2025.12.18 13:57

■ 모닝벨 '애프터마켓 리뷰' - 도지은

애프터마켓 정리해 드립니다.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는 변동성 장세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지수 '상승'에 대거 베팅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 레버리지 상품을 사들이면서 조정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연말 '산타 랠리' 등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17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전일 'KODEX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은, 9679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ETF는 코스피2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인데요.

코스피 4000선이 붕괴됐을 때 향후 반등을 기대하는 단기 수급이 몰린 겁니다.

개인 투자자는 ETF 시장뿐 아니라, 코스피 전체 시장에서도 매물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간의 학습 효과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죠.

올해 코스피 상승장에서 단기 조정 이후 반등했던 경험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받쳐주고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는 데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주가가 상승하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 등 정책 기대감도 증시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과연 개인투자자들이 바라는 산타가 올지, 애프터마켓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절대적인 시장이라 한번 짚어봤습니다.

어제(17일) 코스피 지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 상승에 힘입어 하루 만에 4000대를 회복했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도 삼성전자 5% 오르면서 10만 8100원에 마감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에 대해 "기존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 테슬라의 무인 로보택시 시험 주행 등 이슈로 국내 2차전지 테슬라 밸류체인 업체들의 주가 흐름, 메인 마켓에서는 좋았는데요.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9조 6000억 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하면서 주가는 주당 40만 원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살펴보시죠.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하락으로 거래 마쳤는데요.

역시나 외국인들 매도세 이어졌습니다.

에코프로비엠 2.42%, 에이비엘바이오가 4% 하락했고, 로봇주, 레인보우로보틱스까지 2.5% 하락하며 장 마쳤습니다.

마이크론 실적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잠시 후 프리마켓에서 빠르게 확인해 보시죠.

애프터마켓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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