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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안 나왔다…쿠팡 영업 정지 가능성도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2.18 05:51
수정2025.12.18 07:36

[앵커]

어제(17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청문회를 놓고, '맹탕'이었단 지적이 나옵니다.



김범석 의장이 불참한 가운데 임시 대표를 맡고 있는 외국인 대표는 내용을 모르겠다, 한국어를 몰라서 이해를 못 했다는 말로 시간만 끌었는데요.

오서영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청문회는 답답함의 연속이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신임 대표인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에게 김범석 의장이 왜 안 나왔냐고 물었는데요.

해롤드 대표는 "답변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와 같은 발언을 해 청문회에 있는 의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여기에 지난 2020년 김범석 의장의 '과로사 은폐 지시'논란에 대한 질의에는 "내용이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한국어도 전혀 할 수 없는 데다 계속해서 동문서답 식 답변이 이어지자 의원들은 "허수아비 같다"며 시간만 잡아먹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회 정무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국회 증언 불출석 혐의로 김 의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는 청문회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두고 영업 정지 여부에 대한 논의를 공정거래위원회와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산업계 빅딜도 체크해 보죠.

SK실트론 인수자가 두산으로 가닥이 잡혔다고요?

[기자]

두산이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 인수에 나섰습니다.

SK가 보유한 지분 70.6%를 매각하는데, 두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전체 회사 가치가 5조 원 수준이라 이번 인수 규모는 이미 3~4조 원 대일 거라고 추산되는데요.

두산의 전반적 사업 구조 자체가 중공업에서 벗어나 반도체 분야로 아예 재편될 거란 시각이 나옵니다.

[앵커]

또 다른 기업 소식 짚어보죠.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랑 맺은 계약이 날아갔네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와 맺은 9조 6천억 원 규모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드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해지를 통보한 건데요.

이는 전기차 구매에 적용되던 세액 공제 혜택을 없애겠다는 트럼프 행정부 기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전기차 대신 수익성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과 내연기관 차량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안 멈춰있던 전기차 수요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가져왔던 만큼 다시 한국 배터리 시장에 비상이 걸렸단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오서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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