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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아마존, 오픈AI에 100억 달러 투자 논의"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2.18 05:51
수정2025.12.18 13:38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아마존, 오픈AI에 100억 달러 투자 논의"

앞서 보신 것처럼 빅테크들의 빚투 이슈가 AI 거품론을 다시 끄집어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에도 투자 러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아마존이 오픈AI에 통 큰 베팅을 하기로 했는데,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오픈AI는 큰손 후원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리하고, 아마존을 비롯해 엔비디아와 오라클, 브로드컴 등과 파트너십을 넓혀나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순환 거래 논란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앞선 엔비디아와의 딜과 마찬가지로, 이번 거래에서도, 아마존의 자체 AI칩을 사용하는 방안이 함께 논의되고 있어서, 과거 닷컴 버블 당시, 돌려 막기식 투자가 재현되고 있다는 지적이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습니다.

◇ 中 메타X, 상장 첫날 700% 폭등…탈엔비디아 가속

최근 트럼프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길을 터줬지만, 정작 당사자인 중국은 오히려 빗장을 더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죠.

그런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안방에서 엔비디아를 대체할 카드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본토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무어스레드에 이어서, 메타X도 잭팟을 터뜨렸습니다.

상장 첫날 700% 가까이 올라, 최근 10년 사이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으면서, 중국 증시에서도 반도체 굴기가 가장 핫한 테마라는 걸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현재 중국에선 제2의 엔비디아 자리를 노리는 토종 기업들의 기업공개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중국 AI 업계 선발주자인 센스타임의 총재였던 장원이 세운 비렌도 홍콩 IPO를 추진하고 있고, HBM 조커 카드로 떠오른 창신메모리도 몸집 불리기를 준비하고 나서는 등 '탈엔비디아' 흐름에 적극 올라타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 "비트코인, 연간 네 번째 하락세 전망"

도통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비트코인 관련 소식도 짚어보죠.

올해 역대 네 번째 연간 하락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요.

지난 10월 12만 6천 달러를 넘기며 정점을 찍은 비트코인은,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기 시작해 현재 8만 6천 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눈길이 가는 점은, 이전 세 번의 연간 하락세는 모두 비트코인에 큰 악재가 있었던 시기인 반면, 올해는 오히려 트럼프의 등장과 더불어,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지니어스법도 통과되는 등 호재가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건데요.

하락세를 촉발한 가장 큰 원인으로 극단적 레버리지가 지목된 가운데, 고래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며 모멘텀이 확실히 꺾였고, 업계가 원했던 모든 것을 받아낸 한 해지만, 이 때문에 가격이 따라오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관망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워너, 파라마운트 '퇴짜'…넷플릭스로 판 기울어

미디어 업계 최대 이슈인 워너브라더스 소식도 살펴보죠.

파라마운트의 적대적 인수로 파라마운트와 넷플릭스가 여전히 줄다리기 중인데, 판이 또 뒤집혔습니다.

워너브라더스 이사회가 파라마운트에 퇴짜를 놓으면서인데요.

공개 매수 제안을 검토해 보니, 그 가치가 불충분하고, 상당한 위험과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주들을 설득하고 나섰습니다.

넷플릭스보다 더 큰 금액을 제시했지만, 이번 거래의 키맨으로 꼽히는 파라마운트 CEO의 아버지이자,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앨리슨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 확신이 서질 않는다며, 넷플릭스의 손을 들어주기로 한 건데요.

넷플릭스 역시 이사회의 권고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제 관건은 당국의 반독점 평가가 인수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 구글 웨이모, 1천억 달러 가치로 추가 펀딩

미래 모빌리티 소식도 짚어볼까요.

구글 웨이모가 기업가치 1천억 달러 이상, 헥토콘을 목표로 자금 조달에 나섭니다.

내년 초까지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펀딩을 논의 중인데, 성사되면 회사의 기업가치는 불과 1년여 만에 두 배를 웃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헥토콘은 바이트댄스와 스페이스X, 오픈AI 등  단 6곳뿐인데, 미국에서 가장 먼저 로보택시 상용화에 성공한 웨이모는 올 들어 누적 탑승 횟수 1천400만 건을 넘기면서,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리고 있습니다.

◇ "테슬라 자율주행 과장광고…미시정시 30일 영업정지"

반면 최근 잘 나가던 테슬라는 당국의 엄포에 움츠러들었습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광고가 과장됐고,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30일 동안 제조와 판매가 금지된다는 결정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사측은 이번 결정이 단순 용어 사용에 대한 명령으로, 고객들은 문제 삼지 않는 사안이라며 판매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다 선을 그었지만, 미래를 봐달라는 머스크의 말처럼 지지부진한 실적에도 기대감에 올랐던 미스터리 랠리에는 충분히 타격이 될만한 소식이었는지, 잘 나가던 테슬라의 주가는 수요일장 5% 가까이 미끄러졌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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