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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연준의장 '급부상' 월러 "금리 1%p 더 내릴 수 있어"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2.18 05:51
수정2025.12.18 06:17

[앵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이사가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더 낮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대 1% 포인트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 연준 의장 후보들이 모두 금리 인하를 언급하고 있는데, 월러 이사도 같은 발언을 내놨군요?

[기자]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는 현지시간 17일 CNBC와의 대담에서 "기준금리가 최대 1% 포인트 더 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보다는 노동시장 활성화에 무게를 두는 인물인데요.

월러는 "고용 증가율은 제로에 가까워 건강한 노동 시장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정책금리가 중립금리보다 0.50~1.0% 포인트 높은 수준에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이는 내년 최대 1% 포인트 인하 여력이 있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점진적으로 중립금리 수준으로 낮춰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월러는 이날 늦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기 연준 의장 면접을 앞두고 이 같은 발언들을 내놨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베팅사이트에서 월러 이사의 순위가 올라갔다고요?

[기자]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트럼프가 누구를 차기 의장으로 임명하겠느냐'는 베팅에서 월러 이사가 23%를 득표해 2위로 급부상했습니다.

이전까지 3위에 머물렀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앞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득표율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월러가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밝혀 저금리를 원하는 트럼프 기조와도 일치합니다.

월러는 지난 10월 월스트리트저널이 월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차기 의장 선호도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같은 베팅에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53%의 확률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3위로 밀려났습니다.

백악관이 차기 연준 의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은 내년 1월 초에 결정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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