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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미국 제련소, 온산 물량 이전 아냐"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17 18:15
수정2025.12.17 18:40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미국 테네시주 제련소 건설과 관련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 온산제련소 생산 물량을 이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17일) 울산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을 만나 미국 제련소 건설 계획을 설명하며 "온산제련소 인력이나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 제련소 건설이 온산제련소 고도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울산 지역과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협력사들 역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려아연은 1990년대 후반 호주에 썬메탈제련소(SMC)를 건설할 당시에도 온산제련소 약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후 시너지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비철금속 종합제련소로 성장했다며 이번에도 유사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미국 제련소의 엔지니어링과 건설, 운영 과정에 비철금속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온산제련소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온산제련소 운영에 필요한 대체 인력을 새로 채용하고, 내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도 기존 계획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한 2028년 게르마늄과 갈륨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 투자를 추진 중으로, 이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임직원 수는 2020년 말 1천396명에서 현재 2천85명으로 매년 약 10%씩 증가하고 있다"며 "사업 확장과 투자 확대에 따라 계열사 인력도 늘어나 지역 고용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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