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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SMR 전용 공장 신설…8천억 원대 선제 투자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17 18:14
수정2025.12.17 18:39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늘(17일) 이사회를 열고 경남 창원공장에 소형모듈원자로(SMR)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등 총 8천68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의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2026년 3월부터 2031년 6월까지 약 5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투자 내용에는 SMR 전용 공장 신축을 비롯해 기존 공장 최적화, 혁신 제조시설 구축 등이 포함됩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20기 수준의 SMR 제작이 가능한 생산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SMR 수요 역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주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2일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X-energy)와 SMR 16기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단조품에 대한 예약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SMR 사업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뿐 아니라 미국의 주요 SMR 기업으로 꼽히는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와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글로벌 SMR 시장 확대에 맞춰 생산 역량과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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