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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미용 아닌 질병"…위고비 얼마나 싸질까?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2.17 17:47
수정2025.12.17 18:25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약의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주문하면서 비만약에 대한 관심도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비만약을 미용이 아닌 치료 목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도 잇따르면서 환자들이 약값 부담을 덜게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오정인 기자입니다. 

[앵커] 

2천억 원 수준인 국내 비만약 시장은 지난해 말 위고비 등장 이후 급성장하며 5년 뒤면 3배로 불어날 전망입니다. 



아직까지 비만약은 미용 용도란 인식에 머물러 있지만, 치료해야 할 질병이라는 인식이 갈수록 커지는 영향입니다. 

[이재혁 / 한양대 (협력)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20대 (비만 환자)가 너무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2030대 당뇨 유병률이 엄청 높단 말이에요. 동반 질환을 갖고 있거나 비만 정도가 너무 심한 사람들은 치료를 해야 되는 거예요, 남녀노소 상관없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53.8%)은 비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청년 당뇨 환자로 좁혀 보면 87%가 비만입니다. 

이에 대통령도 비만약의 건강보험 적용 검토를 지시하면서 현재 위절제술에만 적용되는 보험 혜택이 위고비 등의 약물치료에도 적용될지 관심입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 (비만약 비용이) 한 달에 70만 원 내외인 걸로 알고 있는데, (급여를 적용하면) 자부담이 30%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20만 원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 제약사들도 먹고 붙이는 등의 비만약 개발에 속도를 내는 만큼 비만 환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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