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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식 직선제에서 김인 새마을금고 회장 연임 성공

SBS Biz 류선우
입력2025.12.17 17:47
수정2025.12.17 18:21

[앵커]

자산 290조 원 규모의 새마을금고를 이끌 새 수장 선거에서 김인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조금 전 나온 투표결과 들어 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먼저 투표 결과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인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총 1천 167표 중 921표를 얻어 78.9% 득표율로 오늘(17일)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김 회장의 새 임기는 내년 3월 15일부터 4년입니다.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에서 처음 직선제로 치러지는 정식 선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새마을금고는 대의원 간선제 방식을 택하다가 지난 2023년 12월 보궐선거부터 직선제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은 "어깨가 무겁지만 새마을금고가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앵커]

연임에는 성공했지만, 새마을금고가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 회장은 금품수수 혐의로 물러난 박차훈 전 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았고, 이후 2023년 12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는데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부실로 인한 건전성 악화 문제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안팎에서 받아왔습니다.

다만 부동산 PF 부실과 금융사고 등 누적된 과제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1267개 새마을금고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1조 3,28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5% 늘었고,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금고도 반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부실 정리 성과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 회복이 최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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