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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내년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 2.1% 감소"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2.17 17:42
수정2025.12.17 17:44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트래커 및 전망'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2.6%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로, 조정 폭은 아너, 오포, 비보 등 주요 중국 제조사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망 하향의 배경으로 메모리 수급 불안에 따른 제조 원가(BoM) 상승을 지목했는데,  메모리 가격이 내년 2분기까지 추가로 최대 40% 상승할 수 있으며, 이미 높아진 BoM이 현재보다 최소 8%에서 최대 15% 이상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 점유율은 애플과 삼성이 각각 19%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샤오미가 14%로 뒤를 이었으며, 비보, 오포, 아너 등 중국 업체들은 한 자릿수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원가 상승 부담으로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내년에 전년 대비 6.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지난 9월 제시된 기존 전망치(3.9%)보다 상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완제품 가격 인상은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애플은 아이폰 17시리즈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차기 아이폰 18 역시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모바일 AP 솔루션 가격이 전년 연간평균 대비 9% 상승했고, 카메라 모듈 가격도 3%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말 공개될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 역시 핵심 부품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가격이 인상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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