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나흘 만에 50만명 방문, 경제파급 효과 1천억 육박하는 축제는?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2.17 17:30
수정2025.12.17 17:34

[제17회 강릉커피축제 개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흘간 열린 '제17회 강릉커피축제' 기간 총 52만 명이 찾아 이로 말미암은 소비지출액이 442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강릉시와 강릉문화재단은 17일 강릉시청에서 열린 강릉커피축제 성과 공유회에서 이번 축제 기간 52만명이 찾아 전년 44만 명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방문객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8만5천원으로, 이를 바탕으로 한 총소비지출액은 약 44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전체 방문객 가운데 지역주민은 18만 명, 외지 방문객은 34만 명으로 분석됐으며, 이들의 소비지출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총 9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 약 499억원, 소득유발효과 128억원, 고용유발효과 1천57명, 부가가치 유발 효과 295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지출 항목별로 숙박비(32.8%), 식음료비(25.2%), 교통비(17.4%), 쇼핑비(11.3%) 순으로 축제 야간프로그램 강화로 방문객들이 실제로 지역에 체류하며 축제를 즐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축제 보완 과제로는 셔틀버스 도입 검토와 커피거리부터 송정솔밭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연계 활용하는 등 보다 짜임새 있는 축제 공간 운영 방안 모색이 제시됐습니다.

강릉시와 강릉문화재단은 지역 커피숍 참여 확대와 함께 글로벌 축제 수준에 걸맞은 커피 주요 산지 및 해외 커피문화 소개 프로그램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또 축제장 내 문화누리카드와 강릉페이 사용을 활성화해 강릉커피축제의 공익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고, 휠체어·유모차 대여, 이색 휴식존 조성 등 방문객 편의시설을 확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강릉시와 강릉문화재단은 앞으로 연중형 축제 생태계 조성과 상시형 스탬프 랠리 운영, 대표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브랜드화, 체험형 관광 콘텐츠 다변화, 전기·주차장 등 기반 시설 확충, 환경·교통·안전 분야 대응을 강화하는 전략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대상, 독일 법인 주식 502억원어치 취득…지분율 100%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 SMR 전용공장 신축…8천억원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