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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나만 바가지?...다들 이렇게 아낀다는데

SBS Biz 김한나
입력2025.12.17 14:59
수정2025.12.17 15:39

[앵커]

전기차 운전하시는 분들 급하게 충전하러 갔다가 내가 자주 쓰던 충전기가 아니면 요금이 얼마인지도 알 수 없어 난감했던 적 있으실 겁니다.



충전기마다 회원가와 비회원가가 2배나 차이난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한나 기자, 충전 비용 차이가 작지 않네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20개 충전기의 평균 요금을 비교한 결과 회원과 비회원에 따라 또 제휴업체 회원 여부에 따라 요금차가 컸습니다.



완속의 경우 킬로와트시(kWh)당 해당 충전업체의 회원이면 293원인 반면 비회원은 446원을 적용받았습니다.

또 자사 회원은 아니지만 제휴사 회원에 적용하는 로밍가는 회원가보다 17%, 아예 어느 충전업체에도 가입하지 않는 비회원은 30% 비싼 요금이 적용됐습니다.

업체별로 보면 채비와 케이차저의 경우 완속 기준 비회원가가 회원가보다 2배 비쌌고요.

로밍가는 현대엔지니어링 기기를 쓸 경우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회원보다 GS차지비 회원의 요금이 70% 더 비쌌습니다.

[앵커]

그런데 전기차 충전요금은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하기 어렵다고요?

[기자]

소비자원에 접수된 전기차 민원 가운데 요금·결제 관련 불만이 63%가 넘었는데요.

완속 충전기를 운영하는 19곳 가운데 11곳, 급속 17곳 가운데 4곳이 충전기에 요금을 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자주 사용하는 충전기는 회원으로 이용하고 그 외에는 100여 개의 민간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기후에너지환경부 회원카드가 경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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