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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방 문자 그만!…오늘부터 불법스팸 발송부터 막는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5.12.17 14:58
수정2025.12.17 15:22

[앵커]

피싱 범죄의 통로로 활용된 불법스팸 문자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정부와 이동통신사 등이 불법스팸 발신번호를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발송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오늘(17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데요.

앞으로는 발신번호가 해지·정지된 무효번호일 경우 발송 자체가 막힙니다.

엄하은 기자, 어떻게 불법스팸이 차단되는 건가요?

[기자]



정부가 이동통신사 등과 함께  대량문자 발신번호의 유효성을 실시간 검증하고 발송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늘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갑니다.

불법스팸 문자 발송에는 주로 대량문자서비스가 이용됩니다.

대량문자 발송 프로그램을 광고업체 등에 파는 문자 사업자가 이통사에게 대량문자 발송 요청을 전달하기 전, 발신번호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게 됐는데요.

이통사 역시 문자 사업자에게 받은 요청에 따라 이용자에게 문자 발송을 하기 전, 발신번호 검증을 한 번 더 하게 됩니다.

이 때 번호가 해지·정지 된 무효번호일 경우 발송 자체가 차단됩니다.

문자 사업자와 이통사가 발신번호 유효성 검증을 각각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유·무선 통신사업자 등이 구축한 번호·계정통합관리 시스템이 활용됩니다.

[앵커]

오늘부터 당장 불법스팸 문자가 줄어드는 건가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오늘부터 불법 스팸문자 발송이 가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불법스팸은 단순한 이용자 불편을 넘어 피싱·스미싱 등의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경제적 피해까지 초래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대량문자서비스를 통한 불법 스팸 문자 발송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52.5%를 넘어섰습니다.

이중 상당수는 추적 회피 등을 목적으로 발신번호를 무효번호로 위조해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기정통부는 "해외발 대량문자 사전차단 기준을 마련하는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불법스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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