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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5극 3특' 확정...'AI 팩토리' 총 500개 보급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2.17 13:12
수정2025.12.17 13:15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보고회에서 '5극 3특'을 의미하는 손가락을 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산업 혁신과 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제조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합니다.

대미 투자를 위해 조성되는 2천억달러 규모의 펀드는 상업적 합리성을 갖춘 사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구체적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투자 구조를 설계합니다.

지역을 경제 성장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5극 3특' 권역별 성장 엔진 산업을 확정해 범정부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오늘(17일) 세종시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3대 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산업부는 제조업의 근본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조와 AI 간 융합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통해 차세대 제조 경쟁력을 확충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합니다.

지난 9월 출범한 'M.AX(제조업 AI 전환)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내년에 'AI 팩토리' 100개를 추가하고, 2030년까지 500개 보급에 나섭니다.

M.AX 얼라이언스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국내 주요 1천여개 기업과 서울대, KAIST 등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10개 분과별로 활동하며 제조 현장에 AI 확산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활용하는 '대중소 협력 AI 선도모델' 15개 구축, AX(AI 전환) 실증 산업단지 13곳 조성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합니다.

수출 주역 반도체의 경우 '국내 첨단공장, 해외 양산기지' 전략하에 자동차, 가전, 로봇 등 수요산업과 연계한 AI 반도체(NPU)를 개발하고, 국가 1호 상생 파운드리를 구축해 국내 팹리스 규모 10배 확장에 나섭니다.

아울러 산업부는 2천억달러 규모로 조성되는 대미 투자 펀드를 우리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투자가 국내로 환류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관세 영향 속에서도 2년 연속 7천억달러 수출 기록을 달성하며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수출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수출 기업의 애로를 적극 해소합니다.

또한 산업부는 내년 '지역 경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 산업을 내년 2월까지 확정하고, 남부권 반도체 벨트, 배터리 삼각벨트 등 메가 권역별 첨단산업 육성에 나섭니다. 특별법 제정을 통해 신도시급 재생에너지(RE) 100 산단 조성도 추진합니다.

기업의 대규모 지역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성장엔진 특별보조금' 도입도 검토합니다.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의 40% 이상을 집중 투자하며, 2조원 규모의 전용 R&D 프로그램 신설을 검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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