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만기 연장에 NCC 폐쇄까지…석유화학 구조조정 '가속 페달'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17 11:26
수정2025.12.17 11:57
[앵커]
국내 석유화학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채권단의 금융 지원을 동반한 사업재편과 함께, 수익성이 떨어진 설비를 줄이는 감산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먼저 금융 쪽부터 보죠.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사업재편기업으로 선정됐는데, 의미부터 설명해 주시죠.
[기자]
이번 결정은 석유화학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이 선언적 수준을 넘어 실제 실행 단계로 들어갔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채권단은 두 회사를 사업재편기업으로 지정하고 채무 만기를 연장해 당장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해 주는 대신, 고강도 자구 노력을 전제로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현장 실사를 통해 사업재편 계획의 실효성과 모회사 차원의 지원 가능성, 자산 매각이나 설비 조정 같은 자구안의 강도가 집중적으로 검증될 전망인데요.
이 과정을 거쳐 채권단의 금융지원 패키지가 확정되면, 이르면 내년 2월 최종 구조조정 방안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설비 구조조정도 확대되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SK지오센트릭의 울산 NCC 폐쇄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SK지오센트릭 울산 NCC가 폐쇄될 경우, 이미 진행 중인 대산과 여수 감축을 포함해 에틸렌 감산 규모는 223만 톤에 달합니다.
정부가 제시한 감축 목표 하단의 80% 이상을 채우는 수준인데요.
다만 업계에서는 형평성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LG과 롯데, SK, HD현대, GS 등 주요 기업들은 산업단지별로 설비 통폐합이나 가동률 조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산에 거점을 둔 한화토탈은 아직 뚜렷한 감산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화토탈은 단일 공장 구조와 외국계 합작사라는 특성상 에틸렌 감산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시황이 회복될 경우 감산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만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불만도 제기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채권단의 금융 지원을 동반한 사업재편과 함께, 수익성이 떨어진 설비를 줄이는 감산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먼저 금융 쪽부터 보죠.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사업재편기업으로 선정됐는데, 의미부터 설명해 주시죠.
[기자]
이번 결정은 석유화학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이 선언적 수준을 넘어 실제 실행 단계로 들어갔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채권단은 두 회사를 사업재편기업으로 지정하고 채무 만기를 연장해 당장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해 주는 대신, 고강도 자구 노력을 전제로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현장 실사를 통해 사업재편 계획의 실효성과 모회사 차원의 지원 가능성, 자산 매각이나 설비 조정 같은 자구안의 강도가 집중적으로 검증될 전망인데요.
이 과정을 거쳐 채권단의 금융지원 패키지가 확정되면, 이르면 내년 2월 최종 구조조정 방안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설비 구조조정도 확대되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SK지오센트릭의 울산 NCC 폐쇄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SK지오센트릭 울산 NCC가 폐쇄될 경우, 이미 진행 중인 대산과 여수 감축을 포함해 에틸렌 감산 규모는 223만 톤에 달합니다.
정부가 제시한 감축 목표 하단의 80% 이상을 채우는 수준인데요.
다만 업계에서는 형평성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LG과 롯데, SK, HD현대, GS 등 주요 기업들은 산업단지별로 설비 통폐합이나 가동률 조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산에 거점을 둔 한화토탈은 아직 뚜렷한 감산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화토탈은 단일 공장 구조와 외국계 합작사라는 특성상 에틸렌 감산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시황이 회복될 경우 감산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만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불만도 제기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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