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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힘들다' 수출 지원 130개사 뽑는다…중기는 국고 70% 지원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2.17 11:26
수정2025.12.17 11:52

[앵커]

미국발 관세 타격에 자금 여력이 낮은 중소, 중견기업들은 여전히 힘든 상황인데요.

정부가 내년부터 관세 타격을 받고 있거나, 유망한 산업의 수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자금 지원에 나섭니다.

기업과 정부가 지원 자금을 매칭하는 방식인데, 중소기업엔 최대 국고가 70%가 투입됩니다.

박규준 기자, 수출기업엔 단비 같은 소식인데, 구체적인 지원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산업통상부 산하 공공기관인 '코트라'가 내년부터 새로 시행하는 수출지원 사업 내용인데요.

코트라는 앞서 5년 동안 수출 중추기업 500개 사를 육성하는 이른바 'K-수출스타 500' 정책 계획을 밝혔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이 파악됐습니다.

일단 첫 시행되는 내년엔 지원대상 기업을 약 130개사 뽑기로 했습니다.

지원방식은 각각 2억 원, 4억 원, 6억 원, 8억 원 내에서 회사와 정부가 분담해 자금을 마련하는 식인데요.

중소기업은 국고로 70%, 중견기업은 50%를 지원해 줍니다.

예컨대 8억 원 규모 매칭이라면 중소기업은 70%인 5억 6천만 원을 정부가 지원하는 만큼, 나머지 2억 4천만 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앵커]

아무 중소, 중견기업이나 지원할 수 있는 건 아닐 텐데, 지원 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일단 수출액이 500만 달러 이상, 우리 돈 약 70억 원 이상은 돼야 합니다.

동시에 철강, 자동차, 가전 등 관세 영향을 받고 있는 산업군에 속하거나 방산, 바이오, 조선, 이차전지 등 유망 산업군에 속해있어야 합니다.

특히 철강 산업은 한미 관세 협상에도 여전히 미국 수출에 50% 고율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크게 위축된 상태입니다.

코트라 측은 "지원 대상 산업에 있는 기업들 지원이 적으면 다른 산업도 고려할 수 있어 유동적"이라고 했습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수출스타 500 지원 모집공고는 다음 달 16일 나오고, 최종 참가 기업은 2월 26일 확정될 예정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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