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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백신 대란 오나…GSK, 내년 공급 중단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17 11:26
수정2025.12.17 18:08

[앵커]

영유아들이 필수적으로 맞아야 하는 5가 백신에 대한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수요가 줄었다며 글로벌 제약사가 국내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이정민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GSK가 국내 공급을 중단한다고요?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에 따르면 GSK는 영유아 5가 혼합백신, '인판릭스(IPV/Hib주)'에 대해 내년 7월부터 한국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생후 2, 4, 6개월이 될 때마다 총 세 번 접종하는 백신으로 백일해와 파상풍, 소아마비 등 5가지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공급돼 왔습니다.

GSK는 국내 수요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GSK는 올초 같은 이유로 영유아 4가 백신 공급도 끊었습니다.

[앵커]

대체제는 있는 건가요?

[기자]

사노피와 보령, LG화학 등도 영유아 5가 백신을 생산하고 있긴 하지만 일부 수급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5가 백신이 부족할 경우 3가나 4가 백신을 맞은 뒤 다른 백신을 추가로 맞아야 하는데요.

이럴 경우 아기에게 여러 번 주사를 맞혀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질병청은 "접종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로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필수 의약품 수급 불안이 반복되면서 특히 아기와 어르신 같은 고위험군에 대한 안정적인 수급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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